전문가 리뷰

끝판왕 위에 나 있다, 비콰이어트 다크 파워 프로 12 1500W 80PLUS 티타늄

  • 편집실
  • 등록일 20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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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사용자라면 누구나 머릿속에 떠올려봤을 소망이다. CPU와 그래픽카드, 메인보드, 메모리, SSD 등 온갖 하드웨어를 최고급으로 골라서 PC를 조립한다··· 상상만 해도 기분이 산뜻해지는 일이다.


보통은 상상으로만 그치기 마련이지만 실제로 최고의 PC를 손에 넣으려고 과감하게 투자하는 사람들도 있다. PC 성능에 민감한 크리에이터(인터넷 방송인)나 재택 근무를 하는 3D 전문가, 그래픽 디자이너, 최신 게임을 최대한 쾌적하게 즐기고 싶어하는 게이머 등 다양하다.


한편 사용자의 용도에 따라 최고의 PC는 하드웨어 선택 기준에 차이가 생기는데 그래도 한 가지는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바로 파워 서플라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최고의 PC는 대개 일반 PC보다 몇 배 이상 많은 전력을 요구하므로 1000W 이상에 달하는 고출력을 장시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파워 서플라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파워 서플라이는 워낙 많은 제조사들이 제품을 출시하고 있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고출력 파워 서플라이 역시 과연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 지 감을 잡기 힘들 수밖에 없다.


가능한 품질로 이름난 제조사의 제품을 고르는 것이 무난한 방법인데 이번 기사에서는 그 조건에 부합하는 독일의 PC 주변 기기 제조사 ‘be quiet!’(이하 비콰이어트)의 ‘DARK POWER PRO 12 1500W 80PLUS TITANIUM’(이하 다크 파워 프로 12 1500W)를 살펴보겠다.


 


시선을 사로잡는 외형


흔히 파워 서플라이라고 하면 단조로운 금속 직육면체 형태가 떠오른다. PC 케이스에 조립할 수 있도록 일정한 규격으로만 만들어지고, 한번 PC 케이스에 조립한 뒤에는 사용자의 눈에 잘 보이지도 않아서 대다수 제조사는 굳이 파워 서플라이 디자인에 힘을 쏟지 않기 때문이다.




다크 파워 프로 12 1500W 역시 직육면체이기는 하지만 차별점이 몇 가지 있다. 외부 하우징은 흔히 볼 수 있는 철제 대신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서 더 고급스럽고 매끄러운 느낌을 준다.



정교하게 가공된 알루미늄과 함께 연귀(燕口) 맞춤 방식으로 제작된 풀 알루미늄 케이스 디자인은 외관을 더 고급스럽게 만들어준다. 빈틈없는 탄탄함마저 부각시키는데 알루미늄 재질답게 실제 내구성도 높다.




또한 보통 스티커를 붙여서 표기하는 제원 정보는 알루미늄 하우징 표면에 레이저 각인으로 표기되어서 깔끔하고, 제품 로고는 광택 있는 금속 재질이어서 명품 브랜드 제품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쿨링 팬 윗부분을 보호하는 그릴은 촘촘한 메시(mesh, 그물망) 구조이다. 외부 공기가 잘 통하면서 깔끔하게 보이는데 측면 육각 나사를 분리한 상태에서 슬라이딩 방식으로 분리할 수 있다. 그릴과 쿨링 팬을 청소하는 경우 이 점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파워 서플라이 내부 열기가 빠져나가는 배기구 부분은 허니콤(honeycomb, 벌집) 모양 구멍이 여러 개 있는 그릴과 일자형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구성된다. 일관적인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파워 서플라이 내구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필요한 케이블만 꽂아서 쓰는 풀 모듈러 디자인


비콰이어트의 다크 파워 시리즈는 출력에 따라 750W, 850W, 1000W, 1200W, 1500W 등 다섯 가지 모델이 있으며, 그 중 1200W와 1500W 모델은 상위 라인업인 다크 파워 프로에 속한다. 모든 모델은 사용자가 필요한 케이블을 연결해서 사용하는 풀 모듈러(full modular) 구조이다.



다크 파워 프로 12 1500W 배기구 반대편에는 여러 가지 커넥터가 보이는데 여기에 사용자가 필요한 케이블을 연결하면 된다. +12V 출력이 총 여섯 개 채널로 분리되는 멀티 레일(Multi-Rail) 구조여서 각 커넥터는 12V1, 12V2, 12V3, 12V4, 12V5, 12V6 등 문자로 구분되어 있다.



케이블은 총 일곱 가지가 있다. 메인보드 전원 공급 케이블(20+4핀 커넥터), CPU 보조전원 공급 케이블 2종(8핀 • 4+4핀 커넥터), 그래픽카드 PCI-E 보조 전원 공급 케이블(6+2핀 커넥터), HDD • SSD 전원 케이블(SATA 커넥터), 쿨링 팬과 기타 장치용 전원 케이블(PATA 커넥터), FDD와 케이스 컨트롤러용 전원 케이블(FDD 커넥터) 등이다.


이 중 그래픽카드 보조 전원 공급용 케이블은 5개, 커넥터는 10개나 되므로 PC에 그래픽카드를 여러 개 장착하는 사용자에게 유용하다.




각 케이블은 절연 물질이 직조 방식으로 전선을 둘러싸서 보호하는 슬리빙(sleeving) 처리가 되었다. 표면은 탄탄하고 신축성이 있어서 단선될 염려가 적고 PC 케이스 내부에서 케이블을 일정한 위치에 모아서 정리하기 편하다.



다만 기본 상태에서는 케이블이 여러 가닥으로 나뉘어 있어서 PC 케이스 내부에서 툭 튀어나온 부분이나 다른 하드웨어에 걸려서 엉킬 가능성이 있다.


그런 문제를 방지하려면 구성품인 케이블 홀더를 이용하면 된다. 케이블 홀더 홈에 맞춰서 케이블을 끼우면 사용자가 원하는 케이블을 한 곳에 가지런하게 정리할 수 있다.



케이블 타이 5개와 벨크로 스트랩 10개도 제공되므로 PC 케이스 내부에 다크 파워 프로 12 1500W 케이블을 고정시키는 것도 문제없다.


 


오버클럭 키 스위치로 멀티 레일과 싱글 레일 모두 지원



앞에서 다크 파워 프로 12 1500W는 +12V 출력이 여섯 개로 나뉘는 멀티 레일 구조라고 설명했다. 멀티 레일 구조는 각각의 +12V 출력부에 과전류 보호 장치를 적용할 수 있어서 +12V 출력부가 하나만 있는 싱글 레일 구조보다 안전성이 더 높다.


싱글 레일(Single-Rail) 구조에서는 +12V 출력을 출력부 한 곳에 집중하여 멀티 레일 구조보다 CPU와 그래픽카드에 더 높은 출력을 제공할 수 있다. 즉 양쪽 모두 사용자의 시스템 하드웨어 구성에 따라 이점을 발휘한다.



싱글 레일 구조를 선호하는 사람을 위해 다크 파워 프로 12 1500W에는 ‘오버클럭 키 스위치’가 제공된다. 멀티 레일에서 싱글 레일로 변경할 때 사용한다. 스위치가 꺼진 상태이면 기본 상태인 멀티 레일이고 스위치가 켜지면 싱글 레일로 바뀐다. ‘오버클럭 점퍼’는 싱글 레일 한 가지로 고정하고 싶을 때 오버클럭 키 스위치 대신 사용한다.


+12V 출력부 하나마다 출력 가능한 전력은 최대 480W 또는 540W이므로 웬만해서는 멀티 레일 상태에서도 전력이 부족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지만, 지포스 RTX 3090이나 라데온 RX 6900XT 같은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를 2개 연결해서 최대 성능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부족할 수 있으므로 싱글 레일로 변경하는 것이 좋다.




오버클럭 키 스위치와 오버클럭 점퍼는 파워 서플라이 케이블 커넥터 가운데 ‘OCK’라고 표기된 곳에 케이블을 연결하면 된다. 오버클럭 키 스위치는 PCI 브래킷 형태이므로 PC 케이스 후면에 있는 PCI 확장 슬롯 중 하나에 나사로 고정시킬 수 있다.


 


고요하게 작동하는 사일런트 윙즈 쿨링 팬




다크 파워 프로 12 1500W에는 비콰이어트의 ‘Silent Wings’(이하 사일런트 윙즈) 쿨링 팬이 장착되었다. 특이하게도 쿨링 팬 날개 주변을 둘러싸는 프레임이 없는 프레임리스(frameless) 구조이다. 쿨링 팬 회전 시 공기 압력으로 인해 프레임 틈에서 나오는 풍절음을 줄이기 위해 이런 구조로 설계되었다. 날개 표면에 있는 빗금은 공기 마찰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저소음 쿨링 팬으로 유명한 비콰이어트 제품답게 파워 서플라이 유휴 상태에서는 쿨링 팬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고, 최대 부하 상태가 되어서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경우에도 소음이 크지 않다.


쿨링 팬 축 내부는 밀도가 높은 6극 구조이고 윤활유 증발을 방지하는 FDB(Fluid-Dynamic Bearing, 유체 베어링)가 적용되어서 진동을 최소화시키기 때문이다.



다른 쿨링 팬을 모두 정지시킨 상태에서 다크 파워 프로 12 1500W와 약 5cm 떨어진 거리에서 소음을 측정해보았다.


시스템 유휴 상태에서는 34dBA(A-가중치 부여한 데시벨) 내외였고, Prime95를 실행해 CPU를 최대 부하 상태로 만든 상태에서는 35dBA 내외로 측정되었다. 30~40dBA이면 소음이 도서관이나 일반 주택 정도이다. 쿨링 팬에 귀를 가까이 댄 상태에서도 미세한 소음밖에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했다.


 


다크 파워 프로 12 내부 모습




다크 파워 프로 12 1500W는 내부가 각종 부품들로 오밀조밀 차있지만 기판에 갖가지 전선이 다닥다닥 붙어있지 않아서 가지런하게 정리되어 깔끔한 모습이다.


전선이 적게 사용될수록 파워 서플라이 작동 과정에서 손실되는 전력이 감소하고 내부 공간을 여유롭게 만들어 쿨링 효율을 높일 수 있다.




1차 커패시터(콘덴서)로는 최대 105°C까지 견딜 수 있는 일본산 커패시터가 장착되어서 높은 온도에서도 안정적이다. 주요 커패시터와 스위칭 트랜스 위에는 방열판(히트 싱크)이 있어서 쿨링 팬 바람을 통해 파워 서플라이 외부로 열기를 발산시킨다. 외부 전원 케이블 커넥터 뒤에는 접지와 노이즈 필터가 부착되었다.


또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OCP(과전류 보호 회로), OPP(과전력 보호 회로), OVP(과전압 보호 회로), UVP(저전압 보호 회로), OTP(과열 보호 회로), SCP(단락 보호 회로), SIP(서지 보호 회로) 등 7중 보호 회로도 장착되었다.


 


80PLUS · 사이베네틱스 티타늄 인증으로 고효율 보장



다크 파워 프로 12 1500W는 80PLUS 티타늄(Titanium) 인증을 받았다. 파워 서플라이 출력 효율을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80PLUS 인증에서 가장 높은 등급이다.


티타늄보다 한 단계 낮은 플래티넘(Platinum) 등급 파워 서플라이부터 워크스테이션과 데이터센터용 서버 등 일반 PC보다 훨씬 더 높은 성능과 안정성을 요구하는 시스템에서 사용된다.


▲ 파워 서플라이 효율과 소음 등급을 매기는 ‘사이베네틱스’ 인증 (이미지: 사이베네틱스)
▲ 파워 서플라이 효율과 소음 등급을 매기는 ‘사이베네틱스’ 인증 (이미지: 사이베네틱스)

이 제품은 ‘사이베네틱스’(Cybenetics) 인증도 받았다. 사이베네틱스는 80PLUS보다 더 실제 환경에 가까운 상태에서 파워 서플라이 출력 상태를 측정하고, 그와 함께 소음 수준도 측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력 효율은 ‘ETA’ 인증으로 등급을 매기는데 브론즈 · 실버 · 골드 · 플래티넘 · 티타늄 · 다이아몬드 등 여섯 가지 등급이 있다. 소음 수준을 측정하는 ‘LAMBDA’ 인증은 스탠다드 · 스탠다드+ · 스탠다드++ · A- · A · A+ · A++ 등 총 일곱 가지 등급이 매겨진다.



사이베네틱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다크 파워 프로 12 1500W의 ETA 등급은 티타늄, LAMDA 등급은 A-로 나온다.


ETA 티타늄 등급은 전체 효율 91% 이상 93% 미만에 5VSB(PC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USB 포트나 확장 슬롯에 대기 전력 공급) 효율 77% 이상이면 획득 가능하고, LAMDA A- 등급은 25dBA에서 30dBA 사이의 소음을 내는 경우 획득할 수 있다.


 


소비전력 테스트



효율이 높은 파워 서플라이는 고성능 시스템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은 물론이고 상대적으로 효율이 낮은 파워 서플라이보다 전력을 적게 소모한다는 이점이 있다.


실제로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테스트 시스템을 사용하여 다크 파워 프로 12 1500W와 80PLUS 브론즈 파워 서플라이(700W), 80PLUS 골드 파워 서플라이(850W) 소비전력을 비교하였다. 소비전력 측정은 Prime95와 Furmark를 동시에 실행해 CPU와 그래픽카드 사용률을 최대한 끌어올린 상태에서 하였다.


테스트 시스템 제원은 아래와 같다.



CPU: AMD 라이젠 9 5900X
메모리: GeIL DDR4-3200 CL19 PRISTINE 8GB x2 
메인보드: ASUS TUF Gaming B550M-PLUS (Wi-Fi)
그래픽카드: NVIDIA 지포스 RTX 3070 파운더스 에디션
SSD: Seagate 파이어쿠다 510 M.2 NVMe 1TB


▲ 다크 파워 프로 12 1500W
▲ 다크 파워 프로 12 1500W

▲ 80PLUS 골드 파워 서플라이(850W)
▲ 80PLUS 골드 파워 서플라이(850W)

▲ 80PLUS 브론즈 파워 서플라이(700W)
▲ 80PLUS 브론즈 파워 서플라이(700W)

테스트 결과 다크 파워 프로 12 1500W는 390W 내외, 80PLUS 골드 파워 서플라이는 400W 내외, 80PLUS 브론즈 파워 서플라이는 435W 내외로 소비전력이 나왔다.


똑같이 CPU와 GPU를 사용하면서도 다크 파워 프로 12 1500W의 소비전력이 가장 적게 측정된 것이다. 이런 차이는 고성능 하드웨어를 많이 사용할수록 더 벌어지므로 다크 파워 프로 12 1500W를 이용한 고출력과 고효율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최고의 품격 보여주는 파워 서플라이 




인간에게 심장이 있다면 PC에는 파워 서플라이가 있다. 그 만큼 중요도가 높은 하드웨어이므로 최고의 PC를 손에 넣으려는 이들은 결코 파워 서플라이를 간과하지 않고 안정성 높은 고효율 제품에 큰돈을 투자한다.


다크 파워 프로 12 1500W는 80PLUS 티타늄으로 입증된 고효율에 비콰이어트의 정숙함, 국내 공식 유통사인 서린씨앤아이가 제공하는 10년 무상 보증 서비스가 조화되어서 신뢰할 만한 제품이다.


최고의 PC를 상상 속에서 현실로 내놓기 위해 준비 중인 사람이라면 비콰이어트 다크 파워 시리즈를 기억해두면 좋을 것이다.



방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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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19년 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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